제로웨이스트 실천 - 일리 스텐 캡슐 실사용기
일리 머신을 사고 캡슐을 처리하는 게 항상 고민이었다. 환경을 생각하면 뚜껑을 열고 커피 찌꺼기를 버리고 통을 씻고 말려서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데 그 많은 캡슐을 다 열고 있으면 팔이 너무 아프다. 하지만 그냥 버리기에는 또 환경에 대한 죄책감이 들고.. 그래서 스텐 캡슐을 알아보고 구매했다.
*스텐 캡슐이 당장 급한 게 아니라면 알리 구매 추천합니다!! 왜냐면 저렴해요..
내가 구매한 건 2캡슐 + 1템퍼 구성이고 23.59$에 무료배송으로 구매했다. 약 26,000원 정도고 알리에서 배송은 18일 걸렸다.
캡슐론은 스텐 캡슐 안에 들어있는 필터를 쉽게 넣다 뺐다 할 수 있어서 세척이 용이할 것 같아서 구매했다.
배송받고 연마제를 제거하려고 식용유로 닦아내고 베이킹 소다 넣고 끓여주고 다시 식초 넣어서 끓여준 다음 주방 세제로 마무리했다. 거뭇거뭇한 게 많이 묻어 나오진 않았지만 스텐이니까 이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.
미리 사둔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원두를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봤다. 오른쪽에 밑에 얇은 게 필터라 캡슐 바닥에 놓고 원두를 넣어주면 된다. 통에는 원두 한 봉지로 몇 잔을 내려먹을 수 있나 세어보려고 붙여놓았다.
분쇄한 원두를 안에 들어있던 스푼으로 가득 채워준 다음
스푼 뒷부분으로 쓱 덜어줘서 평평하게 만들어준다
이 상태에서 템핑을 해주고 뚜껑을 덮어주면 된다.
이제 캡슐 머신에 넣어서 원래 하던 것처럼 추출해 주면 됩니다. 머신은 일리 Y3.3 사용 중이다.
뚜둥..에소잔이 따로 없어서 작은 컵에 추출했다. 사진으로는 커 보이는데 일반 머그컵보다 작은 사이즈다. 처음이라 너무 많이 추출된 기분..템핑하는 힘이랑 원두 양 조절하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.
뜨거운 물에 부어서 뜨아로 마셨다. 얼죽아는 탈퇴했다 한 살 더 먹어서 그런가 찬 음료 쉽지 않은 기분
어쨌든 아직 잘 사용하고 있고 커피도 맛있게 먹는 중이다. 장단점을 꼽아보자면
장점 - 쓰레기가 안 나온다 / 일리 캡슐 대신 원하는 원두를 사다가 마실 수 있다 / 경제적
단점 - 템핑 힘 조절이 어려워서 제대로 추출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.
추출 시간도 조절해보고 템핑도 조금씩 다르게 해보는데 일단 에쏘 양이 예상보다 많이 추출된다.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답답하다.. 누군가 알면 좀 알려주세요..흑흑 하지만 맛은 또 괜찮아서 그냥 먹는 중이다. 내가 막입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캡슐 뚜껑 안 따도 돼서 만족^^!
'REVIEW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올해의 좋은 소비 - 애니클리어 노트북 거치대 AP-8 (0) | 2021.02.07 |
---|---|
아빠에게 선물해드린 칸투칸 방한화 후기 (0) | 2021.02.07 |
엔구 화상영어 내가 느낀 장단점 (2) | 2021.01.19 |
스타벅스 원두 추천 -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(0) | 2021.01.17 |
알리 직구 애플워치 가죽 스트랩 (에토프, 브라운) (0) | 2021.01.15 |